에버다임 지분 57% 1000억에…사업 다각화 차원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9일 오후 4시4분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가 코스닥에 상장된 중장비업체 에버다임을 인수한다. 유통업에 쏠려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진행한 에버다임 매각 입찰에서 현대그린푸드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에버다임 최대주주 신한PE와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신한PE가 갖고 있는 지분 45.2%와 경영진이 보유한 약 12%를 포함해 총 57.6%의 에버다임 지분을 약 1000억원 이상 가격대에 인수하기로 했다. 향후 한 달간 실사를 진행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 소방차, 타워크레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소방차와 타워크레인 분야 국내 1위다. 전 세계 90여곳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에버 牡?인수는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홈쇼핑 등 유통업에 편중돼 있는 사업구조에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제조업을 더하기 위해 동양매직, 위니아만도 등의 인수를 검토해왔다.
2010년 말 에버다임을 40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신한PE는 5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에버다임의 작년 매출은 3164억원으로 2010년(1729억원)에 비해 1.8배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206억원으로 성장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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