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긴급 가뭄피해에 극복을 위해 이달말까지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가우량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198.3mm로 평년 306.2mm의 64.8% 수준에 불과하다.
도는 이달말까지 별다른 강우 예보가 없어 가뭄 피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가뭄대책 극복을 위해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파주와 모낸 논에 물 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수원, 안산, 화성, 포천과 급수요청이 들어온 이천과 양평, 남양주, 여주 등 12개 시군에 단기대책으로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급수차량 45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저수량이 30%가 안 되는 양주 효촌·파주 공릉·양평 어은 등 3개 저수지 준설에 5억3000만원, 여주, 연천 등 15개 지역에 긴급관정 개발비로 7억8700여 만 원 등 단기대책 지원으로 총 16억여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도 중기대책으로 가평과 연천, 이천, 양주, 양평, 여주, 용인, 화성 등 8개 시군에 30억원을 투자해 6월말부터 대형관정 60개소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가뭄극복 추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파주, 포천, 화성 등 10개 시군에 44억원을 들여 관정 145개, 하상굴착(하천 밑바닥을 파서 물을 얻는 방법) 41개, 들샘 개발 175개 등 모두 430개소의 긴급용수를 개발해 시군에 공급했다.
수원과 화성, 평택 등 12개 시군에는 266회에 걸쳐 소방차를 보내 2444t의 급수지원을 실시했으며, 가평과 광주, 파주 등 3개 시군 10개 마을 357세대 978명을 주민을 대상으로 1845t의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도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할 수 있는 장기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가뭄주기가 10년, 5년, 3년으로 짧아지고 있으며, 가뭄피해도 2012년 255ha에서 올해 587ha로 증가추세에 있다"며 "농산물 피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물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물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9월말까지 경기도를 동부권, 북부권, 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는 등 물관리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또 도의 농업용수로 현대화율이 전국 63%의 절반밖에 안 되는 38%라는 점을 감안해 농업용수로 현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5일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화성시 남양읍 문호 2리를 찾아 급수지원을 하고 "메르스 여파에 가뭄까지 와서 농민들이 힘들다"며 "도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인 농업용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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