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삼성서울병원 외래방문자 5만명 추적조사

입력 2015-06-18 14:02
방역당국이 삼성서울병원을 외래방문한 5만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한다. 이 병원 환자 접촉자 중 자가격리자가 크게 늘어나며 병원 직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도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민관합동즉각대응팀은 18일 "삼성서울병원의 병원내 감염이 진정 국면으로 진입했지만, 메르스 감염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병원 이송요원으로 증상발현 후 이 병원에서 10일간 근무했던 137번 환자와 증상이 생긴 뒤 11일간 방역당국의 통제 밖에 있었던 138번 환자가 발생하자 13일 부분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 환자가 노출된 지난달 27~29일, 137번 환자가 노출된 2~10일 외래방문자 전원인 5만여명에 대해 추적조사가 실시된다.

대책본부 등은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들에게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증상이 있는지 묻고 전화조사를 통해 증상을 파악한다.

아울러 137번 환자와 접촉 밀도가 높은 119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모두 3000여명의 접촉자를 선정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1대1 매칭 관리를 진행한다.

병원 직원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 메르스 증상이 있는 직원과 확진 환자 병동의 의료진,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 講潁?실시한다.

또 입원 환자 중 중증폐렴환자,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다른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도 매일 발열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이동형 음압기를 도입하고 확진자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동 경로와 구역을 점검해 방역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즉각대응팀과 삼성서울병원 특별방역단은 병원 내 관리대상자를 선정하고 입원환자와 직원의 추가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접촉자 관리와 방문자 추적관리를 수행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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