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지정한 ‘세계 빛의 해’를 맞아 UNESCO와 공동 주최한 국제 공모전서 우수한 성적 거둬
한국의 건축학도들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공모전인 ‘2015년 국제 Lamp competition’ 에서 2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건축학과 이장민 교수의 지도로 이진욱(27), 김동준(27), 이은지(27), 방재웅(26), 양인영(23) 씨가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 램프 라이트닝 솔루션스( Lamp lighting solutions)’ 국제공모전’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명 전문회사인 ‘LAMP’에 의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6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올해는 UN이 지정한 ‘세계 빛의 해’를 맞아 UNESCO와 공동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4개의 공모분야 및 빛과 조명의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Life of Light' 상을 수여하는 행사도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54개국 598개 팀이 출품해 1차, 2차 총 2번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공모분야별로 5팀씩 선정해 6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후보자의 최종발표회를 거쳐 각 분야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의 학생제안 공모분야의 주제는 '빛과 어둠'으로 정해져 실내 및 실외 공간 속에서 계획 작품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어둠)가 어떠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형성하는지와 더불어 어떤 방식으로 지역적 컨텍스트에 적절히 조화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가라는 것이었다.
인제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2등 수상작인 ‘Lighting Umbrella’는 지구 상에서 저위도 지역인 사막 부근의 지역적 환경에서 특징적 요소인 뜨거운 태양광을 ‘빛우산’이라고 하는 장치를 이용해 낮에는 그림자로 인한 그늘지고 시원한 공간을, 반대로 밤에는 낮 시간 동안에 모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빛을 생산하여 밝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건축적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제안한 시스템은 태양열 집열판으로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시스템뿐만 아니라 그늘이 되기 위한 가림막의 역할도 한다. 집열판 아래의 비워진 공기층을 계획해 Lighting umbrella의 이동이 쉽게 되도록 했다.사막의 마을에서 유기적으로 이동하며 사용될 수 있도록 레일을 설계하고, 그 길을 따라 Lighting umbrella를 배치했다. 이 계획안은 낮 동안의 뜨거운 태양열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열악한 환경을 가진 사막 환경 속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낮의 시원한 그늘과 밤의 밝은 빛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막도시의 새로운 가로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대 건축학과 수상 팀원(이진욱, 김동준, 이은지, 방재웅, 양인영)들은 “건축과 빛이라는 밀접한 관계를 가진 요소와 흥미로운 주제로 공모전을 접하게 돼 재미있었고, 수상까지 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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