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절반 이상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몰렸다. 상반기를 한달여 남긴 6월에도 수도권의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는 신규 아파트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23만4062가구였다. 이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공급된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53%인 12만4047가구로 집계됐다.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올 1월부터 현재(6월 16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72대 1로, 지난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의 청약 경쟁률(평균 1.55대 1)을 웃돌았다.
상반기 수도권 청약 열기를 주도한 쌍두마차로 서울 도심의 대규모 재개발 단지와 동탄, 위례, 미사강변 등 신도시?택지지구 분양 단지가 있다.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9·1부동산대책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았다. 추가 택지지구의 지정이 어려워진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희소가치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청약 접수를 실시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평균 16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2006년 이후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6.0’은 각각 55.7대 1, 6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조감도)를 공급한다. 서울 강동구로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있다. 상일IC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 조성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3~101㎡, 총 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서 ‘구리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북부간선도로 신내IC,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를 통해 서울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 전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921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부천옥길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9일 개관한다. 옥길지구 내 첫 번째 1군 브랜드인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112㎡, 556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78~79㎡, 114실 등 총 710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도 부천옥길지구 C1블록에서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6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72~97㎡, 총 1420가구로 조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광교신도시 C4블록에서 ‘광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962가구(아파트 686가구, 오피스텔 276실) 규모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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