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와 서강준이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 서로를 향한 숨길 수 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차승원이 이연희와 서강준의 감정을 알아차리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는 '화정'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화정'은 지난 회보다 0.3%P 상승한 시청률 11.0%를 기록, 4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동시간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로 강력한 화정 파워를 과시하며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사이다 같이 뻥 뚫리는 전개와 최강 흡입력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하며 월화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0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가 화기도감을 폭파해 자신을 시해하려고 한 허균(안내상 분)을 잡기 위해 계엄을 선포하고, 강주선(조성하 분)의 배신으로 체포된 허균이 거열형에 처해지는 모습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광해는 조성하의 역모를 처벌하지 않고, 약점을 손에 쥔 채 그를 이용하기로 하는 등 스펙터클한 내용들이 속도감 넘치게 그려지며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 가운데 온몸으로 화기도감 폭파를 막은 정명(이연희 분)은 자신의 몸 보다 주원(서강준 분)의 상처를 먼저 걱정하며 절절한 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주원 역시 정명을 향한 감출 수 없는 연심을 드러내 두 사람의 로맨스에 불꽃을 점화했다.
주원은 불구덩이 속에서 살아나온 정명을 향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정작 정명은 “이대로 나리를 잃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제 걱정부터 하실 거면 나리 상처부터 보여주세요”라며 자신의 몸 보다 주원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원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정명을 응시하며 “지금 저한테 그 따위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저한테 중요한 건 오직 마마와 마마의 안위입니다”라고 답하며 서로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확인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광해는 정명과 주원의 모습을 목격하고,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알아차렸다. 광해는 주원을 향해 “내가 약속하지. 자네가 충심과 연모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지 않도록, 나 역시 끝까지 내 누이를 지킬 것일세”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광해가 해왔던 수많은 다짐들은 권력의 무자비한 속성 앞에서 매 순간 산산이 부숴져 온 바 있다. 이에 이번에야말로 광해의 다짐이 지켜질 수 있을지, 광해의 보호 속에서 정명과 주원이 서로를 향한 연심을 키워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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