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인도네시아 까리안 다목적댐 공사 수주

입력 2015-06-17 14:19
수정 2015-06-17 16:46
대림산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까리안 다목적댐 건설 공사를 8181만달러(915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대림산업은 1997년 투반 납사 분해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한 이후 18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진행된다. 대림산업 지분은 51%인 470억원이고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회사인 위까 및 와스끼따와 공사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

까리안 다목적댐은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물 부족 현장을 해결하고 홍수와 가뭄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현장은 자카르타에서 남서쪽으로 70㎞ 떨어진 찌우중 강 지류에 있다. 길이 516m, 높이 63m 규모의 댐으로 최대 3억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공사기간은 48개월. 완공되면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 농업·생활·산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브루나이 해상교량, 싱가포르 항만, 인도네시아 까리안 댐까지 총 1조2400억원에 이르는 토목 공사를 수주, 동남아시아 토목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김동수 대림산업 토목본부장(사장)은 “후속 사업으로 발주 예정인 까리안 연결수로 사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내 수력발전소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SOC)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추가적으?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해상 교량과 댐 등 해외 토목 분야에서 수주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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