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한판 승부'] 보리의 진한 맛·풍부한 크림 맥주…캬! 이 맛이야

입력 2015-06-17 07:00
오비맥주, 여름 한정판 '카스 블루캔'
해수욕장 등서 즉석 공연 이벤트
카스 라이트는 호텔 수영장서 파티

하이트진로, 맥스 리뉴얼
아로마 호프 함량 20% 이상 늘려

롯데주류 '클라우드 클럽 파티'
오비맥주도 더 프리미어 마케팅 강화


[ 강진규 기자 ] 더운 여름밤 한강 둔치 인근 편의점에서는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캔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름은 ‘맥주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맥주회사들의 여름철 맥주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진다.

맥주 1위 카스는 시원한 이미지를 강조한 ‘카스 블루캔’을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카스의 브랜드 컬러인 블루를 강조해 카스만의 시원함과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나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스 블루캔은 8월 말까지만 판매된다.

카스 블루캔 출시를 기념해 선보이는 신규 TV 광고 ‘레디 포 더 블루편’은 카스 블루캔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파란색으로 물들인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오비맥주는 블루캔 출시를 계기로 카스 블루캔 색상의 복장을 한 ‘블루 히어로’들이 전국 해수욕장과 주요 상권을 다니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휴가지에서 즉석 전자음악 공연을 펼치는 ‘블루DJ카’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한정판 출시를 시작으로 ‘카스 블루 썸머 캠페인’을 통해 올 여름 소비자들에게 카스 맥주가 줄 수 있는 신선함과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저칼로리 맥주인 카스 라이트는 호텔 수영장에서 풀 파티를 연다. 지난해에는 워커힐 수영장 리버파크와 이태원 해밀턴호텔에서 풀 파티를 열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호텔과 워터파크 등 도심 주요 휴가지에서 여름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진한 맛의 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올 여름에는 맥아 함량이 100%인 올 몰트 맥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올 몰트 맥주인 ‘맥스’를 전면 리뉴얼했다. 뉴 맥스는 새로운 효모를 사용하고 ‘저온 슬로 공법’을 도입해 크림 거품을 풍부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살균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는 ‘비열처리공법’을 적용해 생맥주뿐만 아니라 병맥주와 캔맥주에서도 맥주 본연의 살아있는 맛을 구현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원료에 독일산 스페셜 몰트를 첨가하고, 아로마 호프 함량을 20% 이상 늘려 향도 더 강화했다.

하이?扁灌?가정에서도 크림생맥주 맥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주요 대형마트, 농협, 기업형 슈퍼마켓 등 약 185개 매장에서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작년 말 맥주 공장 생산 규모를 연간 5만kL에서 10만kL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한 뒤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를 더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홍대 상권에서 클럽 파티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개최했던 ‘파티 온 더 클라우드’에서는 스테이지에 드라이 아이스를 활용해 구름 위에서 파티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고 스태프가 천사 날개를 달아 천상의 느낌을 고조시키는 등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인 ‘구름 거품의 풍부한 맛’을 파티 콘셉트에 녹여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강남 대학로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찾는 서울 지역 20여개 주요 상권에서 ‘클라우드’ 병, 캔, 생맥주 제품을 형상화한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가두 판촉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더 프리미어’ 맛의 진한 정도를 나타내는 오리지널 그래비티가 시판 중인 국내 올몰트 맥주 제품 중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맥주 본연의 맛을 살린 생맥주를 중심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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