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연준, 예측과 반대로 4차 양적완화 가능성"

입력 2015-06-16 09:05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관측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4차 양적완화(QE4)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OAML)에 의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15일 BOAML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언 애널리스트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관측하면서 "세계 증시가 경계해야 할 최대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시장 관측과는 정반대 상황, 즉 또 다른 양적완화가 취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그것이 시장을 자극하겠지만, 그 효과는 단기에 그치며, 결과는 손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연준이 이쪽을 선택하면 "이미 4조5000억달러나 풀린 유동성으로도 경기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는 회의감이 확산하면서, 여전히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의 입지도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바라마니언은 보고서 작성 취지에 대해 "연준이 그렇게 움직이리라고 기본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시장이 그럴 개연성에 관심을 두지 않는 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라면서 "결코 그럴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연준이 연내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인상하며, 이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계속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앞서 관측보다는 인상 속도가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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