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메르스 뿐 아니라 가뭄극복 대책도 주요 현안으로 꼽고 31개 시군의 적극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15일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참여한 영상회의를 열고 "오른손에는 메르스 극복을, 왼손에는 경제활성화와 가뭄대비라는 과제를 들고 있다. 난제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주말 상황을 지켜본 결과 경기도의 메르스는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우리는 방심해서도 안 되고 방심하지도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오른손에는 메르스 극복을, 왼손에는 경제활성화와 가뭄대비라는 과제를 들고 있다. 난제 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 공동본부장을 맡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지난주 2357개였던 도내 휴업 학교 수가 오늘 244개로 줄었다. 수업을 재개한 학교를 대상으로 메르스에 대한 예방과 상황 대처 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며 "학교방역 조치와 체온계 등을 지원한 지자체장들에게 감사드린다. 경기도 농산물 이용 등 가뭄 극복을 위한 학교 차원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경기도 차원의 메르스 현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대책, 가뭄대책 등도 발표됐다.
이한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메르스 관련 보고를 통해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전국 대비 경기도의 환자비율이 40%로 정체돼 있다"며 "전체적인 추세를 볼 때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1회 추경 조기편성과 지방재정 조기집행에 대해 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황 실장은 "경기도 1회 추경규모가 1조4000억원 정도로 일반회계의 10% 정도가 될 것이다"며 "오늘 중으로 31개 시군에 6000억의 재정교부금을 보낼 것이다. 각 시군은 교부금과 가용재원을 활용해 조속히 추경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대책도 발표됐다. 최현덕 도 경제실장은 "메르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병·의원 등에 그동안 총 837억원을 지원했다"며 "앞으로 학교 급식 중단에 따른 농가와 관련업체에 각각 월 1억1000만원과, 1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배수 도 수자원본부장은 "경기, 서울, 인천 지역의 1일 필요 수량이 810만 톤인데 팔당호 유입량은 1일 1506만톤으로 생활, 공업용수 취수에 아직은 문제없다"며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파주와 가평, 광주시 등 3개 시군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반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뭄으로 인해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한 파주와 평택, 남양주, 연천 등 4개시 56.1ha와 물마름 현상이 발생한 수원, 성남 등 9개 시군 34.1ha에 대해서는 피해지역 이장단과 핫 瓚括?구축해 즉시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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