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포기설에 "근거없다" 반박

입력 2015-06-15 15:41
수정 2015-06-15 15:43
한화증권 보고서에 주가 급락


삼성은 1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포기 가능성이 언급된 증권업계 보고서가 나온 것과 관련, "외국인 투자자의 반대를 기정사실화해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앞서 김철범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이상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 상황에서 삼성의 우호 지분은 19.8%인 데 비해 7.1%를 소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어 삼성이 표 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삼성 측이 향후 소송 패소 등에 따른 잠재적 비용 부담을 고려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합병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삼성 관계자는 "막대한 소송비용으로 인한 합병 포기란 가설은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며, 어떤 논리적 근거도 없이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는 언급"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엘리엇과 네덜란드 연기금 외에는 현재 해외기관 투자자 중 명시적 반대 의사를 표시한 기관이 전혀 없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부 반대 의사를 가진 것처럼 기재한 보고서일 뿐이다. 합병 무산 공식화를 전제로 향후 주가의 방향을 섣불리 예측해 주가 변동성을 지나치게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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