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준 에스엔텍 대표(사진)는 15일 "현재 총 매출 중 중국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25%에 이른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다양해지는 디스플레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존과 차별화된 장비를 개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에스엔텍은 진공·플라즈마 기술과 특수 이송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산업 분야의 공정 장비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진행해 온 공정장비 개발을 기반으로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기업체에 장비를 납품함으로써 진공플라즈마 공정기술과 양산장비 제조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전극용 인듐주석산화물(ITO) 증착용 플라즈마 장치와 장비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고객사에 판매하고 있다.
이 시스 邦?현재 터치스크린 센서와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간 접합하는 공정에 사용돼 스마트폰과 중형 태블릿PC 제품의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에 적용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 등 LG그룹사를 비롯해 포스코 삼성전기 등이 있으며 지난해 중국 심천에 현지 법인을 설림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진출해 중국 업체 라이바오(LAIBAO)에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억원과 38억원. 올해는 전방 시장의 업황과 경쟁 우위의 차별화된 기술을 고려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3억원과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을 전체 중 최소 25%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에너지, 터치, 조명, 소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저온플라즈마 증착 기술을 통해 중국에서 올 매출 15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연구인력의 확보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주식수는 총 110만주이며,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6500원으로 결정됐다. 오는 17~18일 양일간 청약을 거친 후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 맡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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