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LTE 시대' 개막…초고화질 영화 2분이면 다운로드

입력 2015-06-15 10:04
수정 2015-06-15 14:04
KT가 무선 기가 인프라를 구축해 '내 손 안의 기가 시대'를 열었다.

KT는 3CA 롱텀에볼루션(LTE)과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기가 LTE를 공동 개발해왔다. 초고화질(UHD) 영화 1편(약 18기가바이트/GB)을 약 126초 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도 약 21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5G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이종망 융합기술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기가급의 속도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KT는 6월 현재 20만개의 LTE 기지국과 14만개의 기가 와이파이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KT의 기가 LTE 서비스는 '데이터 선택 599/699/999 요금제' 이용자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단말 보유 고객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KT는 해당 고객들이 기가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는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5월 '기가 토피아' 실현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상용화로 이동 중에도 기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유무선 기가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기가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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