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KPMG 위민스 단독 선두…세계랭킹 1위 탈환 눈앞

입력 2015-06-14 09:10
'골프 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천6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김세영(22·미래에셋)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최근 2년 연속 우승한 박인비는 이로써 대회 3연패를 예고하게 됐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우승하면 여자골프 사상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루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1939년 패티 버그(미국)가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했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 했다.

10년 만에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된 박인비는 김세영과 줄곧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김세영을 2위로 밀어냈다.

박인비는 사실상 세계 랭킹 1위 자리 탈환도 예약했다.

현재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함에 따라 박인비는 공동 29위만 하더라?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박인비는 "최근 공이 잘 맞았는데 오늘 퍼트도 잘 됐다"며 "내일 최종 라운드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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