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12일 손경식 회장이 정의화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한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만나 문화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CJ의 꿈은 중국이 개척하는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 연결 육상 실크로드 벨트 구상)와 동행하면서 한국과 중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이를 통해 이해와 우호를 증진시키는 글로벌 문화 메신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뿐 아니라 배우 이영애,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 나영석PD 등도 CJ를 방문한 장 위원장을 만나 한류 문화콘텐츠 제작 과정 등을 설명했다.
또 환담에 앞서 장 위원장은 왕천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비서장, 푸잉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위원, 장예쑤 중국 외교부 부부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관 대사 등 10명과 CJ E&M센터 방송 스튜디오 등 한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둘러보고 시사실에서 영화 '명량'의 4DX 버전도 체험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장 위원장이 한국 대표 문화기업인 CJ를 방문한 것은 그만큼 중국 정부가 문화콘텐츠 산업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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