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메디힐·창원SK병원, 환자 대량발생 가능성 적어

입력 2015-06-12 14:12
방역 당국은 12일 메르스 3차 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된 대전 을지대학교 병원,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경남 창원 SK병원에서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보건복지부 메르스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 참석한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예방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119번 환자(평택 경찰관)가 52번 환자와 접촉한 것 맞나.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절반은 자가격리에서 빠져있다고 하는데

▲ (정은경) 119번 환자는 평택 박애병원에서 의무기록과 CCTV 확인중이다. 119번 환자가 진료를 받고 나간 뒤 52번 환자가 진료를 한 것으로 되어 있어서 진료의 전후에 어디에 머물렀는지는 면접조사 등을 통해 파악중이다. 일단 중간조사 결과는 이 병원에서 감염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게 현재까지의 판단이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60명에서 환자가 30명, 가족이 22명, 의료진이 5명이었고 응급실 방문자가 3명이다.

응급실 진료자는 당연히 우리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서 관리대상에 있었고 가족 분들은 처음에 우리가 받은 명단에는 없지만 환자 분들에게 연락해 동행한 가족이나 동행인들을 추가로 파악해 관리 대상에 포함해서 관리하고 있었다.

이들은 관리 범위 안에 있었다. 그럼에도 빠진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7일?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명단을 공개하면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방문자들은 유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신고하라는 안내를 드렸다.

- 14번 환자의 구체적 동선은, 27일에 삼성서울병원이 질병관리 신고 했는데 그 뒤에 어떤 조처를 했나.

▲ (정은경) 14번 환자는 휠체어를 타거나 조금 움직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27일날은 대부분 응급실 내 동선이고 응급실 내 벗어난 동선이 일부 파악된 게 있지만 많은 부분이 노출된 것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신고받고 환자 사례 조사 실시했고 그 시간대 진료 명단 받아서 밀접 접촉자와 일반 접촉자 구분해서 밀접 접촉자는 31일경 삼성서울병원이 노출 사실 통보했다.

- 119번 환자가 접촉한 사우디에서 입국한 친구는 확실히 음성인가. 강서미즈메디 병원에 환자가 내과 외래와 응급실 방문했다고 되어 있는데 같은 사람인가. 35번 환자의 정확한 상태는

▲ (정은경) 친구는 지난 3일 유전자 검사가 음성이었고 12일에 2차 검사한 유전자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서 친구 때문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 (권덕철) 35번 환자는 해당 환자가 치료받는 병원에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다.

- 119번 환자 박애병원 방문 이유는. 환자의 동선에 따라서 감염이 다른 곳에서 됐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 (정은경) 119번 환자는 5월 31일에 옻닭을 드시고 발열, 열감, 근육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박애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간단한 진료 받고 퇴원했는데 평택 지역에 메르스 인지도가 올라간 상태라 이 분이 의료진에게 '사우디에서 온 친구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求?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이번에 받은 확진은 지난 1일 양성 검사가 아니라 10일날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것이다.

- 환자 발생이 좀 더뎌지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많은 발생자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은

▲ (정은경) 병원 간 감염으로 계속 병원 내에서 추가 환자가 생길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병원 자체를 어느 정도 통제했기 때문에 이미 노출된 환자는 어느 정도 환자로 발생할 것이다.

- 16번 환자로 인한 감염 확산세는 끝난것으로 보는가. 검사 진행 중인 127개 검체 가운데 16번 환자와 관련된 샘플은

▲ (정은경) 16번 환자하고 관련된 감염자들은 대부분이 대청병원에서 노출되신 분들, 그리고 건양대병원 2군데 병원에서 병원 내 감염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잠복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청병원하고 건양대병원이 의료기관 내의 격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 유지가 끝날 때까지는 환자의 범위 내에서는 환자가 생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발열이나 이런 환자가 없어서 추가 환자 발생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는 보고 있다.

- 16번 환자와 관련된 검사 검체 숫자는

▲ (정은경) 현재 파악된 바로는 없다.

- 어젯밤 11시 반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74세 여성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 24번 환자를 간병한 부인이라고 한다. 확진자 명단에 없나

▲ 없다.

- 평택굿모닝에 들렀다 확진된 사람은 어떻게 확진 받았나. 폐렴환자 전수조사로 찾아낸 환자가 몇명인가. 삼성병원 응급실 환자와 같이 있던 가족, 의료진, 방문자는 모두 자가격리했나

▲ (정은경)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은 당연히 병원에서 지시를 해서 자가격리가 됐을 것으로 판단한다. 방문객 부분은 본인들이 그 위험도나 이런 것을 사전에 통지받기는 좀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한다.

폐렴환자 전수조사는 전국 1064개 기관이 참여를 했고 7명 정도가 의미 있는 결과가 있다. 의미 있는 결과라는 것은 메르스 환자 발생, 경유한 기관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그런 환자를 먼저 찾아냈고 115번 환자가 1명, 3명은 유전자검사 결과 음성, 3명도 음성으로 나왔다.

- 추가 퇴원자 있나

▲ 퇴원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한 두 분씩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 52번 환자는 자가격리 상태였다가 발열증세로 그 시간에 박애병원을 간건데 그 분이 자가격리 상태였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도 박애병원에 그냥 갔다는 건가

▲ (정은경) 확인해 말씀드리겠다.

- 어제 3차 유행 후보지로 언급된 세 병원에 대한 방역조치는.

▲ (정은경) 창원 SK 병원 등 몇 개 의료기관이 격리관리되고 있다. 동탄한림대 성심병원은 아직 잠복기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

- 14번 환자의 응급실 밖 동선을 일부 파악했다고 앞서서 말씀하셨는데 115번 환자는 장애인 화장실 내지를 영상의학과에서 옮은 것으로 결론을 내린건가. 그곳을 거쳐간 다른 외래환자도 관리되고 있나

▲ (정은경) 동영상 분석 중인데 동영상이 여기저기 많고 세팅 시간도 기기별로 다르다. 시간적이 일치도와 공간적인 일치도를 파악해야 하는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메르스는 공기 전파는 아니라 긴밀한 접촉이 의한 것인데 긴밀?접촉이 어떤 비말 때문에, 직접 면대면이 아니라 비말이 묻어 있는 것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여지가 있어 동영상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말씀드리겠다.

- 119번 환자는 31일날 박애병원을 방문하고 나서 어떤 식으로 머물렀는지, 자가 격리는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등 구체적인 일정 파악하고 있나

▲ (정은경) 사우디 접촉자로 신고해 보건소에서 관리하고 있었고 5일부터는 아산 충무병원에서 폐렴으로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에서 지내다가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전원돼 확진 판정 받고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 109번 환자가 서울삼성병원 가기 전에 나왔다가 산부인과에 있다가 다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병원은 공개가 안 되나

▲ (정은경) 임신부 환자가 다른 의원을 이용한 것이 파악이 돼 그 병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노출이 일어났는지 이런 부분들을 분석을 해서 적절한 조치를 시행했다. 그리고 명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아마 그 위험도를 어느 정도로 볼 것이냐를 판단해서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 삼성서울병원 14번 환자로 격리 되신 분들 900명 가운데 응급실 밖 접촉자느 몇명인가

▲ (정은경) 응급실 밖과 안을 구분해 받지 않아서 정확하게 명단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다.

- 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을지대병원이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 (정은경) 병원 3곳은 확진 환자가 나와 진단은 됐지만 진단되자마자 우리가 확인을 해 의료기관 내 격리 정책에 따라 노출된 환자들은 이미 우리가 병원 내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파 위험은 없다고 본다. 과거 진료 받았던 분들도 명단을 작성해 추적관리하고 있다. 평택성모와 달리 관리가 되는 병원이고 모니터링이 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미 노출된 사람 중에 한두명의 환자들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예전처럼 노출이 많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 폐렴환자 전수조사 목표 달성했다고 보는가
▲ (권덕철) 페렴전수조사는 메르스가 폐렴으로 증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환자 중에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을 놓치지 않을까해서 조사를 했던 것이다. 15세 이하도 당초 하지 않기로 했다가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폐렴환자가 입원한 병원은 메르스로부터 안정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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