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들, 고리원전 1호기 폐쇄 위한 24시간 연속 캠페인

입력 2015-06-12 11:27
국내 최고령 원전인 고리1호기의 계속 운전을 막고자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가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2일 오후 2시부터 '고리1호기 폐쇄 실현을 위한 24시간 연속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번화가인 광복로를 비롯해 연산, 동래, 서면, 해운대, 장산 등 주요 지하철역과 해운대 해수욕장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캠페인을 벌이며 고리1호기 폐쇄 여론을 일으킬 예정이다.

1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고리1호기 폐쇄 부산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전을 위해 고리1호기를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

부산범시민운동본부는 산자부가 에너지위원회에서 고리1호기 폐쇄 방침을 결정하지 않으면 15일 부산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1호기의 수명 재연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18일 이전에 부산시, 시의회, 시민단체와 합세해 연석회의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 단체는 고리1호기를 계속 가동하면 폐쇄 때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부산시민 상당수가 원전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고리1호기 폐쇄운동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부산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한수원이 고리1호기 폐쇄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더 큰 저항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지난 8일 제7차 전력계획안(2015∼2029년)을 발표하며 원자력발전전문위원회(10일)와 에너지위원회(12일) 등의 논의를 거쳐 18일 이전에 고리 1호기의 수명 재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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