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업체 펩트론은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펩트론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81만5122주이며, 공모희망가는 9000원~1만2000원이다. 다음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면, 13~14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중 상장이 목표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1997년 설립된 펩트론은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공급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약효지속성 의약품 기술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펩타이드란 생체 내에서 다양한 조절 기능을 수행하는 생리활성 물질로 의약품 개발 및 생명공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기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공학기술 및 약효지속성 의약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 방출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데포(Smart Depot)' 기술을 독자개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스마트 데포 기술은 약물의 변형 없이 약효의 지속 기간을 늘릴 수 있어 최근 제약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유사한 기술을 활용해 약품 상품화에 성공한 업체가 세계적으로 약 10곳에 불과할 만큼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펩트론은 스마트 데포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성 의약품의 기술이전 및 제품화에 성공해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2주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는 1개월 지속형 제품까지 개발 중이다.
펩트론은 국내 27건, 해외 34건의 특허를 확보해 높은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말초신경병증 등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특허의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펩트론이 생산하는 펩타이드와 지속성 의약품은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공신력을 갖추고 보다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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