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0초 고속 셔터스피드로 야구공 실밥도 식별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G4 스마트폰 카메라 '전문가모드'로 시속 140km의 강속구를 순간 포착해 촬영한 사진을 11일 공개했다.
1/6000초 셔터스피드를 설정해 프로야구 LG트윈스 선발 류제국 투수가 던진 시속 140km 강속구의 실밥까지 선명하게 잡아냈다. 140km로 날아가는 원형의 야구공이 공기 저항에 따라 타원형으로 일그러져 날아가는 모습도 잡았다.
이철훈 LG전자 MC사업본부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이철훈 상무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G4 카메라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보통 1/6000초 셔터스피드는 약 0.000167초 만에 피사체를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동적으로 뛰는 운동선수, 달리는 자동차 등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수준이다. 1/6000초 셔터스피드는 보급형 DSLR 카메라(80만~100만원대)에도 잘 탑재되지 않는 고급 기능이다.
셔터스피드는 셔터가 열리고 닫히기까지의 시간이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설정할수록 속도감 있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G4는 고속 뿐만 아니라 저속 셔터스피드(최대 30초)도 지원한다. 흐르는 계곡물의 잔상 등 피사체의 궤적잔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 이외에도 다양한 전문가모드도 지원한다. ISO 감도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 로 설정할 수 있다. 주변 광량에 상관없이 화면의 밝기를 어둡게 또는 밝게 조정해서 촬영할 수 있다. 깜깜한 방안에서도 ISO감도를 높여 방 전체를 밝게 촬영할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색온도)는 2300K에서 7500K까지 51단계 값을 지원한다. 어떠한 조명 환경에서도 눈에 보이는 실제 색상과 동일하게 화면의 색감을 붉게 또는 푸르게 조정할 수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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