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T익스프레스, '티라노사우루스'도 택배로 보냈다

입력 2015-06-11 09:34
수정 2015-06-11 10:57

최근 82%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쥬라기 월드’ 개봉과 함께 공룡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특송 기업 TNT가 최근 공룡의 안전한 여행을 도왔다.

유럽 특송 1위 기업 TNT익스프레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미국 남 다코타, 블랙힐스 지질연구소(Black Hills Institute of Geological Research)에서 독일 푸에르스 프라운호퍼 EZRT 연구소(Fraunhofer EZRT research institute)까지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운송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660만년 전의 것으로 지난 2013년 미국 몬타나 주에서 발굴됐다.

2014년부터 네덜란드 라이든 시의 ‘나뚜랄리스 생물다양성 센터(Naturalis Biodiversity Center)’가 소유하고 있으며, 상세한 3D 엑스레이 영상 제공을 위한 고해상도 CT스캔을 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EZRT에 운송됐다.

TNT익스프레스는 약 690kg 무게의 이 화석을 안전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1.9m 길이의 긴 나무 박스에 담아 항공기로 미국의 남 다코타에서부터 뉴욕 JFK 공항을 경유해 TNT익스프레스의 유럽 허브인 벨기에 리에쥬(Liege) 공항까지 약 7800km 거리를 운송했다.

또 유럽 지역에서는 TNT익스프레스의 스페셜 서비스 전담 배송기사들이 최첨단 추적 시스템을 내장한 TNT 트럭과 함께 목적지까지 이 화석 운송을 담당했으며, 암스테르담에서는 내셔널 TV쇼에 ‘출연’을 하기 위해 잠시 머물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첫째 주에는 프라운호퍼 EZRT에서 미국으로 연구 샘플 배송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그랜트 코크레인 TNT익스프레스 글로벌 스페셜 서비스 이사는 “연구가치가 있는 진귀한 화석을 TNT익스프레스의 특수화물 배송 전문 지식과 경험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배송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연구를 마친 뒤, 2016년 9월 네덜란드의 나뚜랄리스에 전시 될 예정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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