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젊은 층 겨냥한 외모·성능
[ 김근희 기자 ] 짧은 시승이지만 '뉴 1시리즈'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뉴 1시리즈는 단단한 서스펜션을 기반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 BMW의 다른 시리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지난 8일 공식 출시된 2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뉴 1시리즈를 만났다. 이전 모델보다 역동적인 모습이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콩팥모양 그릴)이 커졌다. 고광택의 검정색 그릴이 세련미를 더한다. 눈매도 날카로워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라이트가 얹어져 날렵한 인상을 준다. 동급 최초로 주간주행등, 전조등, 방향지시등에 LED(발광다이오드)가 적용됐다. 후미등은 전통적인 BMW 특유의 'L'자 형태로 바뀌었다.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차에 몸을 실었다. 내부 군데군데 들어간 빨간색 장식이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의 빨간색 바느질 장식(스티치)가 마음에 쏙 든다. 대시보드에도 붉은색으로 선이 하나 그어져있다.
시승코스는 짧았다. 서울 강남구 BMW 삼성전시장에서부터 광진구 워커힐 호텔까지 왕복 30여분간을 달렸다. 뉴 1시리즈에는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8단 스 步?灌?변속기와 짝을 이뤄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kg·m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엔진회전수(rpm) 구간이 1500~3000rpm으로 이전 모델보다 2배 정도 넓어졌다. 거의 모든 rpm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지는 셈이다.
통통 튄다.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단단한 서스펜션을 자랑한다. 즉각적인 핸들 응답성도 운전의 재미를 증가시킨다. 가속페달을 꾹 밟아봤다. rpm이 3000을 찍으면서 앞으로 튕겨져 나간다. 작지만 힘이 좋다. 100km/h까지 빠르게 올라간다. 뉴 1 시리즈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8.1초. 체감 시간은 더 빠르다. 속력이 120km/h를 넘어가자 차체가 약간 흔들린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뉴 118d 스포츠 라인으로 가격은 3890만원. 공인 복합연비는 17.4km/ℓ (고속 19.9 km/ℓ·도심 15.7 km/ℓ)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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