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 권한을 나눠받은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이 확진 환자를 다수 밝혀냈다.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밤 사이 추가된 메르스 환자 8명 중 6명이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자체별 확진 판정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0번 환자(62)와 95번 환자(76)는 대전광역시, 91번 환자(49)와 94번 환자(71)는 경기도, 92번 환자(27)는 충청남도, 93번 환자(64·여)는 서울시의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아산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을 거친 3차 감염자를 새로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속한 검사와 대처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자체와 손잡은 복지부는 이날 추가 환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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