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기 기자 ]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2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현재의 다섯 배로 늘리고 소규모 발전설비인 분산형 전원의 기반은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계획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초점을 맞췄다. 2013년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한 석탄화력발전소 4기 건설 계획이 2년 만에 백지화된 것도 이 때문이다. 고체연료 사용, 송전선로 문제로 건설 이행이 어려운 영흥 7·8호기(174만㎾)와 동부 하슬라 1·2호기(200만㎾)가 대상이다.
대신 2029년까지 150만㎾ 규모의 원전 2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새로운 원전 건설 후보지는 강원 삼척(대진원전)과 경북 영덕(천지원전)이다. 최종 입지는 2018년 발전사업 허가단계에서 확정된다. 추가되는 원전 2기와 연내 가동될 신월성 2호기를 포함해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확정된 원전은 13기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은 현재 23기에서 2029년까지 36기로 늘어난다. 원전 2기를 신규로 건설하는 데는 7조원이 추가로 들어갈 전망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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