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순천에 국방벤처센터 신설

입력 2015-06-08 18:30
기품원-전남도 8일 협약 맺어


전남 순천에 국방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국방벤처센터가 설립된다.

이헌곤 국방기술품질원장은 8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전남국방벤처센터 공동설립?운영 및 전남지역 방위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국방 관련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 키워나기기로 합의했다. 기품원은 전남국방벤처센터의 전반적인 운영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담당한다. 전남도는 센터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지역산업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9월 전남 순천 전남테크노파크에 신설될 전남국방벤처센터는 철강, 조선, 에너지 등 주력 산업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시장 진출을 돕게 된다. 벤처센터는 관내 기업들을 위해 군 사업과제 발굴, 경영 및 기술지원, 국방 관련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업무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이헌곤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국방 분야에 접목시키고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국방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것”며 “전남국방벤처센터가 창조경제 견인차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전남 국방벤처센터가 설립되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전남지역 기업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국방관련 기업유치 등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품원은 우수 기업 및 벤처기업의 국방분야 참여지원을 목적으로 2003년 이래 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서울, 인천, 부산, 경남, 전주, 대전, 광주, 구미에서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 센터는 현재 총 20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국방시장 진출을 지원중이다. 설립이후 2014년까지 총 6750억 원의 국방매출을 올렸고 5168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사진 좌 이낙연 전남지사 우 이헌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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