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의 진료를 거부하는 의료기관이 확인되면 의료법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환자 발생·경유 의료기관명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병원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는 의료기관이 아예 의심환자의 진료를 거부하고, 이에 따라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다음은 이날 오전 메르스 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 참석한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76번 확진자 감시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나.
▲ (정은경) 그렇다. 지난 3일부터 명단을 받아 관리했다. 6일과 7일에 복지부 콜센터 통해서 연락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 감시대상자가 연락을 받지 않을 때 대책은.
▲ (정은경) 복지부에서도 전화하고 시군구에서 한다. 시군구 보건소 담당자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데 확인이 안 되면 경찰청이 추적해 소재지 파악하고 있다.
- 이분은 요양병원에도 계셨는데 그곳은 감염위험 없나.
▲ (정은경) 5월 28일 13시에 삼성서울병원 퇴원해 17시에 요양병원 입원했다. 잠복기라서 노출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요양병원 점검은 한다. 건국대학교 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도 역학조사관 파견 나갔다.
- 67번 환자가 고등학생인데 주거지, 기저질환 정도는 공개가 가능한지. 28일 수술을 받았는데 접촉한 동료 학생이나 가족은 있는지. 10대 이하는 메르스 감염률이 매우 낮다고 했는데 10대 환자가 나왔다. 어떤 평가를 해야하나.
▲ (정은경) 수술을 받고 회복이 잘 되어 있는 상태다. 수술 후 미열이 있었으나 호흡기 증상이나 의심 증상 거의 없고 1일 이후 발열도 없다. 증상은 심하지 않고 환자 상태도 좋다. 폐나 신장 쪽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니다. 수술 때문에 응급실 방문했고 28일 수술받았다. 그 이후 1인실로 입원했고 그 이후 격리병동으로 옮겼다. 친구 방문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 응급실 3개 구역에 76번 환자가 모두 체류했나.
▲ (정은경) 학생이 어느 구역에 확인해 말씀드리겠다. 접촉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었다. 5월 28일 12시경에 수술했다. 5월 27일부터 수술 전까지 넓게 잡으면 하루 반 정도 응급실에 있었다.
- 교육부에 학생, 교사 명단을 통보하는 걸로 알고 있다. 자택격리 학생 숫자 몇 명인가. 환자 나온 병원의 다른 환자들의 전원조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 (정은경) 평택성모병원 중환자실이 3층에 있고 메르스 환자는 7,8층에서 발생했다. 확진 환자가 중환자실 거쳐갔기 때문에 중환자는 접촉자로 관리했다. 지난달 29일 유전자 검사시 4명의 중환자실 환자 모두 음성 나왔다.
▲ (권덕철) 교육부 차관과 협의했다. 역학조사 들어가면 가족관계 파악되는데 역학조사관이 생년월일, 인적사항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단 명단을 연령대로 파악하고 교육부가 확인을 해서 전체적인 학생 수 파악하기로 했다.
-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 ?밀접 접촉자 규모는
▲ (정은경) 건대 147명, 경희대 239명이다. 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입원, 자택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오늘 조사후에 변동될 수 있다.
- 76번 환자 응급실 핑퐁 사태 없었나
▲ (권덕철) 원칙적으로 진료를 해야하는 것이 의료법상 규정이다. 이분이 이렇게 돌아다닌 것은 특별히 본인이 빨리 진료받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나 싶다.
▲ (정은경) 현재 상태로는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어 병원이 거부했다는 기록은 없다.
- 위치추적 시작했나. 자가격리 위반 케이스는 어떻게 관리하나.
▲ (정은경) 꼭 필요한 사람들만 위치추적 자료를 받을 예정이다. 자가관리 위반하신 분은 10건 안쪽으로 있다. 지키지 않았을 때는 300만원의 벌금을 줄 수 있는 그런 규정이 있다.
- 76번 환자 격리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나, 삼성서울병원 모니터링 환자 현재 몇 명인가.
▲ (권덕철) 학생은 관리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다. 6일날은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고 7일날 입원상태로 파악됐다. 현재 조사 진행 중인데 접촉자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메르스 관련해서 진료를 거부하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 (권덕철) 관련 단체에 협조를 구하고 그럼에도 거부를 한다면 의료법에 따라 조치를 할 계획이다.
- 23번 확진자 경유한 병원은 다른 병원은 없나.
▲ (정은경) 명단 1시에 공개한다. 일부 병원 추가 된 상태다. 1-2개 병원 정도 추가되는데 많은 분이 자택 격리, 병원 격리중에 환자 발생해 추가된 병원이 많지는 않다.
- 시흥시 확진 판정 환자. 오늘 발표한 명단에 簾? 증상 발현일 등 구체적인 내용 파악해 알려달라. 확진 환자 의심자 조회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돼 있나.
▲ (정은경) 시흥시 사례 조사중이다. 확진 환자 정보만 가져와서 추후에 말씀드리겠다.
▲ (권덕철) 건강보험 시스템에 격리 유형, 노출의료기관, 최종접촉일, 격리해제일 등 현재 우리들이 모니터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 접촉자 또 환자 이 부분에 대한 다 명단이 DB로 해서 들어가 있다. 개인 이름을 입력하면 이 분이 자택격리대상이다, 아니면 어떤 병원에 노출되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1,14,16번 환자 상태는
▲ 1번 환자 아직 기도 삽관중이고 산소 공급 줄이고 있는데 회복중이지만 아직 퇴원단계는 아니다. 14, 16번은 둘다 안정적인 상태다.
- 10대 환자는 아버지가 확진 일자가 빠른데 아버지로부터 감염됐다고 볼 수 있지 않나
▲ (정은경) 같이 노출되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데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이거나 확진을 받자마자 돌아가셨다. 치사율이 낮추려면 고위험자 관리 잘해야하지 않나.
▲ 기저질환자가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메르스에 대한 감염률이 지금 높은 상황이다. 병원에서의 감염예방 이런 근본적인 부분들이 같이 시행이 되어야 될 것 같다.
- 4차 감염을 염두해두고 격리자를 추가적으로 확대할 방침이 있는지. 평택성모병원 관련해서 에어콘을 가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 필터에서 양성나왔다는건 밀폐된 공간에 비말이 축적됐는데 환기가 잘 안되면서 전파된게 아닌가는 가설을 가지고 조사중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 삼성서울병원 전수 조사 가능성 없나
▲ (권덕철) 그럴 계획 없다. 평택성모경우에도 모든 방문자 파악이 불가능하니 특정 노출시간을 공개해 알렸다. 그 부분을 파악해 염려되는 경우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연락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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