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8일 항공업종에 대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수송량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내국인 해외 여행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약해질 것"이라며 "다만 이전 사례를 보면 전염병으로 인한 항공 수요 약화는 일시적인 악재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여행수요가 급감한다고 해도 이는 사라지는 것이 아닌 이연된다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따라서 항공업 주가는 단기 정체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론 재상승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메르스 관련 이연 수요과 3분기 성수기 효과 여부가 관건"이라며 "올해 연간 항공업 실적은 수요 급증세와 유류비 절감 효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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