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기본, 연금저축상품

입력 2015-06-08 07:02
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1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벌었는데 세금을 내고 나니 뭔가 허전하다며 절세에 관심을 갖는 경우다. 재테크와 자산 관리에서 세금 관리는 필수다.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세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그런 점에서 연금저축은 세테크도 하면서 노후 준비까지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저축은 자산 규모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국내 거주자라면 연간 18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최소 5년 이상 적립하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간 납입금액의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 세액공제(약 53만원)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연금 수령 때 연령에 따라 연금소득세(3.3~5.5%)가 붙는다.

연금저축은 크게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등 세 가지 상품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연금저축신탁은 주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다. 채권형과 안정형 등 투자 유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다만 실적배당에 따라 금리가 달리 적용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연금저축보험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贊걋甄? 매월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지난달 기준 평균 공시이율은 3% 초반대였다.

연금저축펀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보험에 비해 안정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상품 유형으로는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이 있다. 연금저축펀드를 채권형이나 혼합형에 가입할 경우 수익에 부과되는 세금은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나 기타소득세로 나누어 내면 된다. 수익이 발생할 때마다 매번 세금을 내는 일반계좌와 다른 점이다. 이 때문에 가입 기간에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만큼 재투자할 수 있는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한 증권회사 자료에 따르면 매년 1800만원씩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해외 펀드에 투자할 경우 10년 후에는 일반계좌에 투자하는 것보다 약 1%(약 2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펀드가 연금저축신탁 및 연금저축보험은 물론 일반계좌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나은 셈이다. 아울러 연금저축펀드는 다른 상품에 비해 원금 손실 위험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나의 계좌로 여러 개의 펀드에 동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목동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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