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영향…자가격리자도 2천명 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보건당국에 의해 자택 혹은 시설에 격리된 사람의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오전 5시 기준 격리 관찰자가 전날 발표 때보다 495명 늘어난 23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은 관찰자가 46명만 늘어나 증가 폭이 적었지만 하루 새 다시 500명 가깝게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 환자가 무더기로 늘어나며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수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격리 관찰자 중 자가 격리자 역시 전날보다 472명 늘어난 2142명이 됐다. 기관 격리자는 23명 증가한 219명이었다.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감염 의심자는 1323명이, 이 중 95.3%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12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권준욱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머물던 환자들 중 양성 판정이 계속 나오고 있다. 환자들이 잠복기를 지난 후 증상이 발현되는 만큼 어제와 오늘, 내일에 걸쳐 환자들이 추가로 많이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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