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후 퇴원 사례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6일 2번 환자(63·여)가 열이 떨어지는 등 상태가 호전됐고 2차례에 걸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5일 격리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2번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의 아내로, 병원에서 남편을 간호하다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남편과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당국의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보건당국은 5일 브리핑에서 2번 환자 외에도 5번 환자(남·50)와 7번 환자(여·28)가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준비하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메르스는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지만, 건강에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 걸리면 생명에 큰 위협 없이 자연 치유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첫 완치 사례가 나온 메르스는 지금까지 모두 41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4명이 숨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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