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5개월 만에…부양책 효과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선을 돌파했다. 2008년 1월 이후 7년5개월여 만이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6포인트(1.5%) 상승한 5023.10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 55.3% 급등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및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27일 4941.71까지 오르며 5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거품 논란이 불거지면서 460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창업 지원 등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은 데 힘입어 5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중국판 나스닥지수로 불리는 창예반(創業板)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최근 이틀간 2% 넘게 하락했지만 1년 기준으론 193% 올랐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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