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야노 가즈오 지음 / 홍주영 옮김 / 타커스 / 256쪽 / 1만5000원
[ 고재연 기자 ]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일수록 행복할 확률이 높다.’ ‘사원의 행복 수준을 높이면 회사는 이익을 낸다.’ ‘운은 실력의 한 부분이 아니라 실력 그 자체다.’
철학과 종교의 영역으로 보이는 행복 운 몰입 등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런 가설들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야노 가즈오 히타치중앙연구소장은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에서 “빅데이터를 통해서라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한 인간행동 연구의 1인자로 꼽히는 저자는 ‘휴먼 빅데이터’(인간행동을 총망라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인간과 조직, 사회를 관통하는 법칙을 밝히기 위한 연구 과정과 결과를 소개한다.
야노 소장은 가속도 센서, 적외선 센서, 온도 센서 등을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손목밴드형, 명찰형 등)를 통해 장기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다. 빅데이터라는 용어조차 없었던 10년여 전부터 100만여일 동안 신체활동에 관한 빅데이터를 축적했다.
그는 긍정심 ?隙?소냐 류보머스키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체 움직임이 활발한 사람일수록 행복도가 높고, 업무에서 높은 생산성을 낸다”는 가설을 증명해낸다. 이를 토대로 “활발한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회사일수록 사원의 행복 수준이 높고, 사원의 행복 수준을 높이면 회사는 이익을 낸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시간은 인간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없다’ ‘몸을 약간 빠르게 움직이면 몰입상태에 빠지기 쉽다’ 등의 모호한 가설을 과학적인 이론과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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