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덴버시, "30년 간 납기 맞춘 건 현대로템이 처음"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이 미국과 인도 등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납기를 맞춘데 대해 미국 콜로라도주의 덴버시 교통국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앤 허젠버그 덴버 교통운영국 사장은 “지난 30여년 간 6개의 북미 철도 차량 사업을 경험했는데 납기를 준수한 회사는 현대로템이 처음”이라며 “차량의 실내외관은 물론 품질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요구 사항을 반영해주고 주행시험에도 협조해준 점에 대해서도 현대로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철도 사업에선 국가별 납품 규정이 달라 납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현대로템은 차량 설계 사양을 확정받은 즉시 부품을 구매하고 자재를 수급받아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
덴버 전동차 사업은 덴버 지역의 광역 교통망사업의 일부로 덴버 시내중심 동서방향으로 총 36마일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초기에 선로와 역사 건설의 지연 등의 문제로 내년 개통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차량 납품이 제때 이뤄지면서 개통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덴버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10년 덴버 국제공항을 오가는 이스트 코리더와 골드라인에서 운행될 전동차 66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작년 11월부터 덴버 전동차 24량을 납품했으며 추가 물량도 2017년 10월까지 계획대로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이 생산 중인 인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도 인도 정부의 안전시험을 한 번에 통과했다. 이 시험은 차량이 선로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운행을 할 수 있는 지 점검하는 과정으로 인도에서 운행하려면 이 시험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현대로템이 납품한 전동차는 주행안전성, 진동시험, 곡선구간 주행성능, 비상제동거리, 영업노선 운행 최고속도 등의 항목에서 곧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현지에서 시행되는 차량의 성능평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연구소와 프로젝트관리팀이 설계 초기단계부터 함께 대응해왔다”며 “고객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고 최고 품질의 차량을 납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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