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켓인사이트]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 매물로 나왔다

입력 2015-06-04 18:05
수정 2015-06-05 08:54
英 테스코, 내달 예비입찰
연내 매각…7兆 넘을 듯


[ 정영효/고경봉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4일 오후 4시50분

소문으로만 떠돌던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매각작업이 공식화됐다.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국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이날 세계 유통회사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한국 자회사인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을 보냈다. 이르면 오는 7월 예비입찰을 시행하고 연내 새로운 주인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테스코는 HSBC증권과 영국계 로펌 프레시필즈, 법무법인 태평양 등으로 매각자문단을 꾸렸다.

보유 지분 100%의 매각가격은 7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스코는 최근 미국 PEF인 칼라일이 40억파운드(약 6조556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종 가격이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2006년·7조2464억원)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2006년·6조6000억원) 가격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정영효/고경봉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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