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자산관리사(KPM)에게 맡기니 공실이 채워졌어요

입력 2015-06-04 11:41
수정 2015-06-04 14:08
1년 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연면적 1350㎡ 규모의 중소형빌딩을 매입한 K씨(58). 무료로 빌딩관리를 해주겠다는 빌딩 중개법인의 말만 믿고 월 100만원의 관리수수료를 아끼려고 관리를 맡겼다가 낭패를 봤다.부동산자산관리의 전문성도 없고 임차인 유지의 중요성도 모르는 중개법인은 임대차계약 중개건수를 늘리는데만 치중했다.무리하게 임차인을 교체하려다가 임차인과의 관계가 나빠져 소송을 남발하게 됐다.건물주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건물 평판도 추락했다. 그 결과 1년이 다 되도록 2개층의 공실이 채워지지 않아 건물주는 3년분 자산관리수수료(3600만원)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

K씨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사(KPM)’ 교육을 수료한 거래은행 지점장을 통해 부동산자산관리사를 소개받고 관리를 맡겼다. 자산관리사는 먼저 임차인과 대화를 통해 악화된 관계를 정상화시켰다.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일일이 방문,자산관리사의 변경을 알리고 중개사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공실을 모두 채웠다.

임차인 유지전략과 부동산자산관리 실무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KPM 과정은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형 부동산자산관리사 양성 교육이다.현재까지 422명의 KPM을 배출했다. 교육수료 후 10여명이 글로벌PMC를 비롯한 부동산자산관리회사에 취업했다.수료생의 직종도 다양하다.부동산관리회사(18%), 총무관재팀(14%), 건설·개발(13%), 건물주(8%), 중개업(6%) 순으로 높다.부동산자산관리업에 진출하려는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기업 글로벌PMC가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사(KPM) 19기 과정을 개강한다. 교육은 오는 8일부터 7월22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 실무 △유지관리 실무 △임대마케팅 실무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주택임대관리 △부동산 간접투자(리츠와 펀드) △재무계산기를 활용한 투자분석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실무 등이다.수강 대상은 건물주, 주택임대사업자, 수익형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퇴직(예정)자, 건축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주택임대관리회사, 시설관리회사, 부동산자산관리회사 임직원, 부동산자산관리회사, 주택임대관리회사 취업희망자 및 창업예정자 등이다. 재직자 고용보험 환급과정이어서 재직 중인 경우 교육비 일부를 환급 받을 수 있다. 3인 이상 단체 수강 시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12월 예정인 제8회 KPM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ac.hankyung.com)를 참조하면 된다. (02)2176-6024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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