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반대…엘리엇 정체는?

입력 2015-06-04 11:37
수정 2015-06-04 15:02
[ 채선희 기자 ]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제동을 걸자 시장에선 엘리엇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1977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엘리엇어소시에이츠와 엘리엇인터내셔널 두 가지의 펀드를 운영한다.

전체 운용자산은 260억달러(약29조원)에 달한다. 엘리엇의 투자 전략은 주주가치 증대와 도덕적인 기업지배구조라는 바탕에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자다.

엘리엇은 철저하게 '바이아웃'(buy-out)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지분 상당 부분을 인수하거나 아예 기업자체를 사들여 정상화시킨 뒤 팔고 나가는 방식이다. 주로 정보기술(IT) 회사의 기업공개에 나서며 매집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다.

지난 1995년 파나마 정부가 외채를 구조조정하자 파나마 정부 대상으로 소송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로인해 파나마 정부는 5억7000만달러를 지급했다.

한편 이러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나선 사례는 비단 이번 뿐만은 아니다.

앞서 대표적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은 애플의 주식을 취득한 후 자사주를 매입하라며 압박한 바 있으며, 미국 헤지펀드업체 써드포인트는 소니 보유 지분을 확대하면서 소니에 엔터테인먼트 부문 기업공개(IPO)를 요구한 바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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