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등 4개 진보세력은 4일 통합을 거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 노동당 나경채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상임위원장,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의 재도약을 위해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올해 안에 더 크고 더 강력한 진보정당을 가시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자유주의 극복과 노동존중의 대안사회 건설이 목표"라며 ▲ 최저임금 시간당 1만원으로 인상 ▲ 비정규직 문제 해결 ▲ 보편복지 확대와 조세정의 실현 ▲ 노동자 경영참여제 도입과 재벌체제 개혁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통합결정이 통진당 사태 후 구석에 몰린 진보진영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무능과 야합으로 스스로 무너진 제1야당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음에도, 진보정치 역시 분열과 침체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반성하며 "패권주의 등 진보정치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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