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현대차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000원(2.21%)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건이 주요 매수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계 매수 총합은 현재 3만4954주다. 현대차 주가가 5년 만에 13만원대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주 주가 하락은 지난달 현대차, 기아차의 국내외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현대차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고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8.2% 감소했고 수출과 해외공장도 각각 5.9%, 6.2% 줄었다.
최 연구원은 "과도한 하락에도 자동차 업종은 여전히 우려되는 사안이 많다"며 "신차효과 부재와 향후 기대감 축소를 우선 꼽을 수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대차 LF쏘나타는 미국에서 출시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인센티브가 대당 2600달러 수준까지올라갔다. 신차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다. 중국 현지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로 중국에서의 판매 또한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엔저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통화 약세도 여전히 우려라는 진단. 지난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시즌에 접어든 점도 주가에 부담이라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올해 협상엔 지난해 미뤘던 통상임금 협상이 남아있어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당장 판매 부진과 노조 이슈 등으로 자동차주의 주가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임단협이 마무리되고 신차 출시 후판매 증가가 가시화되는 3분기 이후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은 0.5~1%대 하락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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