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한 후 달러·엔 환율과 연동하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04.70원)보다 2.9원 상승했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호조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등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상승한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화가 상승하며 달러화가 하락했지만 독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역외 환율이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린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5월 민간고용은 20만1000명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20만명)와 전월 수치(16만9000명)를 웃돌았다.
또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내년 9월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적완화에 대한 ECB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시킨 발언으로 최근 불거졌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를 불식시켰다.
손 연 맙坪?"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를 주목하며 1110원 부근에서 네고물량(달러 매도) 강도를 확인할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 흐름과 연동하는 가운데 장중 원·엔 890원대 지지 노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02.00~1110.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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