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는 창의인재를 기르기 위해 공대 중심으로 운영되던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전 계열로 확산해 운영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은 학부생들이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설계에서 제작, 결과물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는 창의적 종합설계 프로그램이다. 이론을 바탕으로 실무적인 기술을 기획부터 제작까지 경험할 수 있다. 이 교과과정은 에리카의 실용학풍과 기업 수요에 맞춘 실무인재 양성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리카캠퍼스의 모든 단과대학(이공계열, 인문계열, 사회과학계열, 상경계열, 디자인계열, 예체능계열)이 캡스톤 디자인을 정규 교과목으로 정했다. 전공을 통해 배운 이론을 산업 현장에 직접 접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직접 상품화하고 기술을 기획·제작하는 과정 등을 통해 학생들은 학문의 범주를 현실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디자인대학과 공학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한 디자인공학 전공 수업이다. ‘투척용 소화기 개발’ ‘전측방 화장실 사용 알리미’ 등 생활 속에 필요한 제품을 전공 이론을 활용해 개발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디자인과 공학이라는 이질적인 학문을 克?때부터 같이 전공하는 융합전공도 있다. 공학도에게 디자인 감각을 심어주고, 디자인학도에게는 이공학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융합전공과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전통적으로 한양대가 강세를 보였던 공학이 인문, 사회, 상경, 디자인, 예체능 분야와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관련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은 담당 교수뿐만 아니라 선배 대학원생들이 멘토가 돼 학부생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학부생들 눈높이에 맞는 상담은 물론, 이론 지도도 같이 할 수 있게 됐다. 선후배 간 유대감을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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