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이 발열증상을 보여 서울 모 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사를 받고 있다고 3일 해당 경찰서가 밝혔다.
이 경찰서 A경사는 지난 1일 오전 1시께 당직을 서던 중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지자,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열이 높다는 이유로 담당 의사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사가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병원에 다녀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돌잔치에 다녀온 뒤 발열과 어지럼증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A경사 자택 소재지인 충남 모 지역 보건소는 전날인 2일 오후 검체를 채취해갔고, A경사는 현재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경찰서는 이날 하루 이 직원이 소속된 수사팀원 9명을 전원 자택에서 쉬도록 조치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낮 A경사와 통화를 해보니 열이 36도 정도로 내렸다고 해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며 "다른 9명은 아무 증상이 없지만 혹시 조사 대상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까봐 휴무 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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