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D-30] 4일부터 전국 60곳 돌며 성화봉송…빛고을, 잔치 분위기 끌어올린다

입력 2015-06-03 07:00
[ 최성국 기자 ]
광주U대회는 개막 때까지 한 달 동안 국내 성화봉송행사가 대회 분위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린다. 프랑스 소르본대에서 채화된 성화는 광주 무등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돼 4일부터 국내 투어를 시작한다. 이날 광주U대회 조직위를 출발하는 성화는 제주도 등 전국 17개 시·도 60곳(지방자치단체 51곳, 대학교 9곳)을 돌며 21박22일 동안 이송된다. 여기에는 전국 3150여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성화봉송은 ‘빛고을’, 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걸맞게 ‘빛’을 콘셉트로 진행된다. 특히 전국 9개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은 테마 봉송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컬처버시아드(cultureversiade)를 표방하는 광주U대회는 성화 봉송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목했다. 지역별 고유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성화 봉송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 조직위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일출봉, 담양 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 안동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9개소에서 테마가 있는 성화봉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 성산일출봉에서는 4일 해녀춤, 제주지역 노동요인 ‘멜후리기’ 공연, 물허벅춤 등이 펼쳐지고 17일 경북 안동하회마을 일원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풍물패 공연이 진행된다. 23일 경주시에서는 화랑퍼레이드가 펼쳐지고 26일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에서는 테마봉송이 열린다. 성화봉송단은 주자 1명과 보조주자 4명이 한조로 구성된다. 목포구간에서는 장애인 주자가 휠체어로 성화 봉송에 나서고, 춘천구간에서는 카누로 성화가 봉송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U대회가 ‘세계 대학스포츠체전’인 만큼 한양대 등 총 9개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직접 주자로 뛰며 대학생 스스로 참여와 관심을 이끌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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