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고위과정 탐장 - 중앙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AMP)
역사에서 미술·영화까지 독특한 커리큘럼 운영
재등록 비율 30% 달해
합창·스포츠댄스 등 통해 동문 간 네트워크도 강화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마련
[ 임기훈 기자 ]
중앙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은 1992년 설립돼 올해로 23년째를 맞았다. 중앙대 AMP가 중점을 두는 것은 AMP 수강생에게 순수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박해철 경영대학원장은 “동문 상당수가 다른 학교 AMP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며 “이들 대다수가 중앙대 AMP가 가장 마음 편하게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한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
◆인문, 경영 그리고 문화
중앙대 AMP는 ‘인문, 경영 그리고 문화’라는 명칭으로 통한다. 중앙대 AMP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경영과 경제학 관련 강의 외에 인문학과 문화 관련 강의가 많이 포함돼 있다. ‘우리 역사 다시보기’ ‘역사의 미술관’ ‘영화로 배우는 소통과 공감’ 등의 강의가 대표적이다. 중앙대 AMP는 몇 년 전부터 문화와 인문학 강의 비중을 늘렸다. 박 원장은 “인문과 문화 강의 비중이 50% 정도이며 나머지가 경영, 경제 관련 강의”라며 “최고경영자(CEO)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데 경영적 논리뿐만 아니라 사회와 인간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의 평가와 학사관리는 엄격하다. 매시간 강의 평가가 이뤄지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한 강사는 AMP에서 다시 강의할 수 없다. 수강생은 16주간 운영되는 과정에서 세 번 빠지면 제적 처리된다.
여러번 과정을 수강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중앙대 AMP의 특징이다. 박 원장은 “1년에 두 기수를 운영하는데 기수마다 두세 번 등록한 사람이 평균 3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매 기수 과정을 마칠 때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연수를 간다. 연수프로그램에는 현지 기업 탐방이 포함돼 있다. 해외 연수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중앙대 측 설명이다.
◆노래하며 쌓아가는 네트워크
중앙대 AMP 동문은 2200명 정도다. 네트워크의 질도 고품격이라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서청원·주호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홍득 카타나골프 회장, 홍기훈 한국넬슨제약 회장, 당병모 두원계전 대표 등이 대표적인 동문이다.
중앙대 AMP는 음악이나 체육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합창과 스포츠댄스 시간을 마련하고 수료 즈음에는 공연을 하기도 한다. 특히 1년에 두 번 여는 동문 골프대회에는 매번 약 400명의 동문이 참가한다. 박 원장은 “매 기수 모집 인원의 25% 이상을 동문회가 추천할 정도로 동문회에서 과정 운영에 힘을 실어준다”고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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