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여행株, '메르스' 공포로 약세…사망자 2명 발생

입력 2015-06-02 09:05
수정 2015-06-02 09:06
[ 권민경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2일 주식 시장에서 여행주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르스 공포로 인해 당분간 여행주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1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2.82%) 내린 12만5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와 인터파크도 각각 2.51%, 1.79% 밀린 2만1400원, 3만2900원을 나타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정 판정이 나왔다. 국가지벙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확진 환자도 사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르스 공포로 인해 여행주의 단기 실적과 주가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터파크투어는 목표주가를 12% 낮춰잡았다.

최민하 연구원은 "지난 달 20일 첫 환재가 발생한 메르스는 감염자와 격리대상자가 추가 발생하며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 에볼라 등 전염병이 발생했을 당시 여행주 주가는 일시적으로 10~30%까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춰봤을 때 현 시점에서 메르스에 따라 여행 추가 예약에 심리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시장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만큼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중장기 펀더멘탈(기초체력) 훼손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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