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일 수출주(株)에 대해 엔화 약세 지속으로 이달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향후 정부의 수출 활성화 대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이달을 수출주 매수 적기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최근 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에 얼마나 부정적으로 작용했는 지는 전날 발표된 5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알 수 있다"며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증시와 수출주 주가는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23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줄었다. 수출액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월 이후 5년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국내 수출액은 올 들어 5개월 연속 줄어들었으며, 감소폭도 매월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수출 활성화 대책은 수출 기업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양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국내 수출주들의 쉬어가기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경기가 회복 중이고 중국도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수출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수출 활성화 대책은 수출주의 새로운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출주에 대한 매수 적기는 숨고르기가 지속되는 6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엔화 약세 효과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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