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20년 '충청권 산업·관광 허브'로 도약

입력 2015-06-02 07:01
태안기업도시


[ 김보형 기자 ]
현대건설은 1947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하는 국내 최대 종합 건설회사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에 현대건설이 빠질 수 없는 이유다. 현대건설은 토목·건축·플랜트·전력·해양·원자력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갖췄다. 한국 건설회사의 첫 해외 수주인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도 현대건설의 작품이다. 540만달러 규모의 공사 자체는 적자였지만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룬 경부고속도로 공사의 밑거름이 됐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세기 최대 역사(役事)’로 꼽히는 9억3000만달러 규모의 주베일산업항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수주 금액은 당시 한국 정부 예산의 4분의 1이었고, 2억달러의 선수금은 한국은행 외환보유액(2000만달러)의 10배에 달했다. 2013년에는 한국 건설사로는 처음 해외 수주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저유가?따른 중동 국가들의 공사 발주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현대건설은 110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1위 자리에 올랐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가족이 된 이후로는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열심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산업·관광 허브 단지인 태안기업도시다. 2020년께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골프장·첨단복합산업단지·주거단지·국제비즈니스단지·아카데미타운 등이 결합한 새로운 모습의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미래 성장 사업기반 확대,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위기관리 대응체계 선진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체질 개선(사업관리 선진화·사업구조 다변화) 및 기업문화 혁신(정체성 재확립·임직원 의식개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한 중장기 전략 과제의 추진과 동시에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에서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포트폴리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수익성 기반의 내실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존의 본부별·현장별 목표달성 이행 점검 등 사업계획 달성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사업 수행의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조직과 부서를 효율적으로 재편함으로써 사고 예방과 위기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 교육 및 인재 양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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