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미국 증시가 제조업과 건설 경기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9포인트(0.16%) 오른 1만8040.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21%) 상승한 2111.73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2.90포인트(0.25%) 뛴 5082.93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제조업과 건설 경기 호조 소식이 상승재료가 됐다.
미국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미국 공장생산활동지수가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2.0과 4월 지수인 51.5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미국 4월 건설지출도 기대 이상으로 집계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2.2% 증가한 1조1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뛰어넘은 수준이며, 2008년 11월 이후 약 6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2% 상승을 예측했었다.
티모시 그리스키 솔라리스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최근 경제 지표가 너무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수준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날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번졌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델타 에어라인과 젯블루 에어웨이 등 항공주가 3% 넘게 급등했다. 다음달 29일 윈도우10 배포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스프트는 0.79%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알텔라 인수 소식에 1.61% 떨어졌다. 반면 알테라는 5.79%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0센트(0.2%) 하락한 60.20달러를 기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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