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아들 환희 "아빠 조성민에게 시큰둥했던 것 너무 미안

입력 2015-06-02 02:39
수정 2016-10-27 23:14

환희-준희 남매, '휴먼다큐 사랑' 출연

고 최진실의 아들 환희-준희 남매가 아버지 고 조성민에 대한 미안한 기억을 떠올렸다.

1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훌쩍 자란 모습이 공개된 환희-준희 남매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2013년 아버지 조성민까지 세상을 떠났을 때를 회상했다.

환희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크리스마스 무렵에 '선물 뭐 갖고 싶냐'라고 문자를 보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환희는 "하지만 갖고 싶은 게 특별히 없어서 '모르겠다'라고 답했는데 그게 너무 미안했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조성민이 생전 마지막으로 아들 환희에게 보낸 문자였던 것이다.

이에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환희가 '아빠한테 내가 너무 잘못했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마음 아파했다"며 "베개를 끌어안고 많이 울었다. 아마 평생 환희의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 했다.

동생인 준희 또한 "친한 친구들이 위로해 줬지만 이런 일도 한두 번 일어나야지"라며 "너무 많이 힘들었다. 주위에 남은 사람이 할머니밖에 없으니까"라고 뽀?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환희-준희 남매는 지난 2008년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외삼촌인 최진영과 외할머니 정옥숙 씨가 돌봤다. 하지만 2년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외삼촌을 떠나보냈고, 이후 아버지인 조성민마저 잃어 세간을 안타깝게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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