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개장, 초대형 컨테이너선 허브로

입력 2015-06-01 21:22
중국 '밍유호' 첫 접안
이달 54척 입항 전망
초대형 선박 본격 유치


[ 김인완 기자 ]
1일 오전 9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 인천 신항. 경인고속도로 종점(인천)에서 송도 해안도로를 달리다 신항대로로 우회전해 10분 정도 가면 LNG인수기지 앞에 인천 신항Ⅰ-1단계 부두가 눈에 들어온다. 이날 개장한 Ⅰ-1단계 신항의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게이트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부두와 야적장에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무인 크레인이 배에 실린 컨테이너를 야적장으로 옮기고 트레일러에 실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있는 인천 신항 Ⅰ-1단계 SNCT가 이날 개장과 함께 본격 상업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인천 신항에 처음 입항한 선박은 이날 오전 11시 1번 선석에 접안한 중국 국적 밍유호로 기록됐다. 밍유호는 수산물이 담긴 컨테이너 132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크기)를 내린 뒤 18TEU의 화물을 싣고 이날 오후 6시 중국 단둥으로 출발했다. 당초 첫 입항 예정이던 레버런스호는 전항지인 중국 칭다오항의 짙은 안개로 출항이 지연되면서 2일 오전 3시 입항할 예정이다. IPA는 6월 한 달 동안 총 54척의 선박이 SNCT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인천 신항은 8000TEU급 선박까지 수용 가능한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건설되며 총 3단계로 개발된다. Ⅰ-1단계는 총 6개 선석으로 우선 3개 선석이 이날 개장했다. 나머지 3개 선석은 내년 상반기 개장한다. Ⅰ-1단계 사업에는 정부에서 1조1417억원, IPA에서 1조3583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이 투입됐다. Ⅰ-2단계인 2020년까지 6개 선석이 추가 건설된다.

이날 문을 연 SNCT는 총 부두길이 800m 중 410m로 연간 6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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