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혁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통합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달 중 합병 신주가 발행되면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은 시가총액 기준 업계 5위 증권사(약 2조5000억원)로 도약한다.
두 회사 간 결합은 2013년 12월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증권사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에 따른 중소형 증권사 간 최초의 합병 사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아이엠증권 지분 52.08%를 1710억원에 인수한 뒤 합병작업을 진행해왔다.
통합 메리츠증권은 이날 별다른 기념행사를 열지 않고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다만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통합법인 대표로 선임된 최희문 사장은 조만간 새 경영이념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금융당국의 금융산업 발전 방안 취지에 따른 증권사 M&A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성과 있는 곳에 파격 보상한다는 메리츠증권의 이념을 바탕으로 통합법인을 국내 최상위권 증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아이엠증권을 성장의 디딤돌로 활용해 통합법인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이 강점을 보유한 기업여신, 부동산금융, 부실채권(NPL) 부문과 아이엠증권이 경쟁력을 가진 트레이딩 부문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144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9%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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