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지수, 제조업 호조에 '활짝'…4.7% 급등 마감

입력 2015-06-01 16:54
[ 채선희 기자 ]

중국 상하이지수가 제조업 지표 결과 호조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급등했다.

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 오른 4828.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일대비 0.46% 상승한 4633.10에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제조업 지표 결과가 호조를 나타내자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투자 심리가 강화된 것.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50.3)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1월(49.8) 2012년 9월 이후 처음 50 이하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부진했으나 3월부터 50을 넘어선 뒤 석 달째 유지하고 있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같은날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발표한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 48.9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HSBC가 조사하는 중국 PMI의 대상은 420여개 기업들로,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보다 중소기업 현실을 더 잘 반영한 지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줄리언 에반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의 노력이 의도했던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추가 정책 지원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의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채무교환 프로그램 규모를 현재 5000위안에서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증시 상승 재료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채무교환 프로그램 규모를 최고 1조위안 정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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